![[18일 마감]KOSPI 신고가 랠리 재개, 반도체株 강세 속 3,461선 마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19064841095085ebfd494dd1164435240.jpg&nmt=29)
전날 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것이 주요 상승 동력이 됐다. 특히 점도표가 연내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또,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번 인하를 노동시장 둔화 위험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킨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국내에서도 호재가 이어졌다. 대통령이 이날 리서치센터장 간담회에서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83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4,308억원의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자금 유입 확대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대형주가 또다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2.9%, SK하이닉스가 5.9%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한국항공우주(-6.6%) 등 방산·조선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테마주 중에서는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이 주목받았다. IonQ가 미 에너지부(DOE)와 양자 보안통신 궤도 실증에서 협업한다는 소식에 엑스게이트(+12.4%), 아톤(+8.2%) 등이 급등했다. 로봇주도 규제완화 및 주 4.5일제 도입 검토 소식에 두산로보틱스(+3.3%), 에브리봇(+10.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전일 FOMC 이후 경계감 속에서 11거래일 연속 상승이 멈췄던 코스피가 다시 신고가 랠리를 재개한 것은 Fed의 비둘기파적 정책과 국내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자본시장 정상화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자사주 의무소각안 등 구체적 정책 추진 의지를 보인 점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주식시장이 국민에게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불공정 거래 및 불투명 경영 해결 의지를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15일 배임죄 처벌 완화 주문으로 경영권 위축을 우려하는 재계의 요구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정책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에는 일본은행(BOJ) 정책금리 결정(12:00)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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