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클린템플턴은 19일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과 관련한 전문가 논평을 발표했다.
잭 맥킨타이어 프랭클린템플턴 산하 브랜디와인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치적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이 까다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연준은 스태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과 노동시장 둔화가 동시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융자산에 결코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연내 추가 인하 전망까지 내놓은 것은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하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작동하고 고용지표 역시 후행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이번 FOMC 회의에서 드러난 위원들 간 의견 차이에 주목했다. "2026년 정책 전망을 두고 위원들 간 의견 차이가 크게 드러났고, 이는 내년 금융시장의 더 큰 변동성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래리 해서웨이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 글로벌 투자전략가도 "의외였던 점은 연내 정책 전망을 두고 FOMC 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는 것"이라며 위원들 간 입장 차이를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수정된 점도표에서 일부 위원은 추가 인하가 필요 없다고 봤고, 다른 위원들은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심지어 한 위원은 연말까지 총 1.25%포인트에 달하는 과감한 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서웨이 전략가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란 신임 연준 이사만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다수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나머지 위원들은 모두 다수안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반응은 채권·주식·외환시장에서 모두 크지 않았으며, 이는 이번 결정과 성명이 대체로 예상 범위에 있었음을 시사한다"며 "FOMC 위원들 다수는 미국 통화정책의 명확한 경로를 미리 제시하기보다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대응하는 '회의별 판단' 기조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경제지표에 따른 신중한 정책 운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해서웨이 전략가는 "노동시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소비는 견조하고 자본지출은 활발하다"며 "여기에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까지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신중하고 지표 의존적인 연준의 태도가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맥킨타이어 매니저는 "이제 정책은 다시 경제지표에 달려 있으며, 그 첫 시험대는 18일(현지시간) 발표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랭클린템플턴은 75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지닌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150여 개국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 사무소를 두고 1,500여 명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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