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일자리재단 전경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2021년 16.8%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여 2024년에는 15% 수준에 머물렀다. 유형별로는 시차출퇴근제(5.3%), 탄력적 근무제(4.4%), 선택적 근무시간제(3.8%)가 주로 활용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어든 재택근무는 2024년 2.4%에 그쳤다.
경기도 사업체의 유연근무제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대비 2021년 사이 도입률은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탄력적 근로시간제(16.1%)와 집중근무시간제(15.3%)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다만 중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실제 활용률은 낮아 제도 운영의 한계를 보였다.
고용노동부 지원사업 참여 현황에서는 주 52시간제나 임신·출산·육아 관련 고용안정 지원금 등 법제화된 분야의 참여는 활발했지만, 유연근무제 도입이나 근로시간 단축 관련 사업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는 향후 근로시간 단축을 포함한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제도적·법적 기반이 가장 큰 유인책임을 시사한다.
김민영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통계 분석 결과를 통해 유연근무제 도입도 중요하지만, 도입 이후 활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제도 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향후 여성 및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나아가 경기도 중소기업 산업·직종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연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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