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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전에 1,000억 '빅베팅'... 60년 인연의 진심을 보여주다

전국 최대 민관협업 펀드 '대전 D-도약' 주도... "400개 유니콘 키운다"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9-29 14:16:43

하나은행은 29일 대전광역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과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 이날 결성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와 '대전 D-도약펀드'를 결성한 출자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9일 대전광역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과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 이날 결성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와 '대전 D-도약펀드'를 결성한 출자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60년 인연이 1,000억원의 약속으로 돌아왔다. 하나은행이 대전 지역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자를 단행하며, 지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9일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 대전투자금융(대표이사 송원강)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과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대전 D-도약펀드'를 결성한 출자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1,000억원으로 참여했다. 이는 총 결성금액 2,048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하나은행의 지역 발전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펀드는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로 공공부문 외 민간부문의 역량을 결집해 만들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민관 협업 '제1호 모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역과 민간이 손잡고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의 이번 대규모 출자 결정 배경에는 대전과의 깊은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 충청은행 시절부터 이어진 6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단순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지방은행 역할을 실천하며 대전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말로만 외치던 '지역과 함께 성장'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셈이다. 1,000억원이라는 금액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하나은행이 대전 지역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불가능한 결정이다.

이날 대전시와 펀드 출자기관들이 함께한 '대전 D-도약펀드' 결성식은 지역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실을 알리고, 펀드의 비전과 주요 출자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펀드를 통해 지역 내 기술 기반 창업 기업들이 성장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총 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지역 벤처 생태계에 공급하여 400개 이상의 혁신기업을 시장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는 야심찬 목표다.

특히 '대전 D-도약펀드'는 지역의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딥테크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투자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대전 D-도약펀드' 공식 결성에 하나은행이 큰 뜻으로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혁신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생산적 금융'의 대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전통적 금융을 넘어, 실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금융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이번 행보는 지역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중심의 금융 생태계에서 벗어나, 지역의 혁신 역량을 믿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에서다. 특히 공공자금이 아닌 민간 금융사가 주도적으로 나서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 펀드를 만들었다는 점은 다른 금융기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선언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증명한 하나은행의 결정이 대전을 넘어 전국 지역 경제 활성화의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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