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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황]신고가 행진 속 숨겨진 불안감... "대형주 쏠림에 개별주 차별화 심화"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0-17 17:25:20

[17일 시황]신고가 행진 속 숨겨진 불안감... "대형주 쏠림에 개별주 차별화 심화"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17일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어딘가 씁쓸하다.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지수는 올랐지만, 정작 개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기형적인 장세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1% 오른 3,748.89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0.68% 내린 859.54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승 종목은 222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72개로 3배 이상 많았다. 지수는 올랐지만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냉랭했던 셈이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 양대 축이 상승하며 장중 3,794포인트까지 올랐지만, 대형주 수급 쏠림 현상에 하락 종목이 3배 이상 많은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미국 지역 은행들의 부실 대출 우려로 약세 출발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Zions Bancorp, Western Alliance 등 지역 은행의 부정 대출 발표로 2023년 SVB 사태를 연상시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영향이다.

하지만 개장 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과 LG화학(+8.7%), 삼성SDI(+8.3%)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TSMC의 호실적과 마이크론(+5.5%)의 목표주가 상향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힘을 실어줬다.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엇갈림도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425억원, 코스닥에서 4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3,11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양 시장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강 연구원은 수급 쏠림 속에 소외된 업종으로 헬스케어를 꼽았다. 9월 이후 코스피 대비 반도체는 28.3% 상대 수익을 거둔 반면, 헬스케어는 -9.9%를 기록했다. 코스닥 바이오텍도 IT 쏠림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는 "최근 기대하던 빅파마 라이선스아웃(L/O) 계약 체결 등이 부재한 영향"이라며 "최근 2차전지가 ESS 공급 계약 체결 등 기대감에 반등한 것을 봤을 때, 바이오텍도 비슷한 트리거가 발생하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특징 업종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푸틴과의 통화 후 2주 내 종전 정상회담 언급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전진건설로봇 +10.3%, TYM +4.9%), 김밥 인기로 유럽 김 수출액 증가에 따른 냉동김밥주(우양 +1.4%, 풀무원 +0.8%), 대통령의 줄기세포 치료 규제 완화 시사로 줄기세포주(네이처셀 +9.6%, 메디포스트 +8.7%)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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