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0.15(수)

30대 그룹 임기만료 CEO만 596명...'대규모 인사 예고', 그 리스트!

카카오 101명으로 최다, 4대 그룹 대표이사 107명도 연임·퇴임 기로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0-15 11:08:27

30대 그룹 임기만료 CEO만 596명...'대규모 인사 예고', 그 리스트!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연말 재계 임원 인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가 1,200명을 훌쩍 넘어서며 대규모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 중 절반 가까운 600여 명이 CEO급 대표이사로, 주요 그룹의 경영 지형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30대 그룹 2026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년 6월 말까지 공식적으로 임기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 경영진은 1,2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급 경영자만 596명(47%)에 달해, 이들의 연임 여부에 따라 2026년 임원 인사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의 전체 계열사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에 한해 이뤄졌다. 사내이사의 임기만료 시점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6월 말 사이로 제한했다.

그룹별로는 카카오가 101명으로 가장 많은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계열사가 100여 곳에 달하다 보니 임기만료 사내이사 수도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 중 71명은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대규모 인사 변동 가능성이다. 이들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는 총 220명이며, 이 중 107명이 대표이사급이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99명(대표이사 47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48명(21명), LG 39명(20명), 현대차 34명(19명) 순이다.

삼성 그룹에서는 정해린 삼성물산·삼성웰스토리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이 내년 3월까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1964년생인 정해린 사장은 삼성웰스토리와 삼성물산 두 곳에서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어 올 연말 인사에서 두 곳 모두 연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경우 임기만료 사내이사보다 누가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되고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것인지가 더 큰 관심사다. 이재용 삼성 회장이 2019년 10월 임기만료로 사내이사직에서 내려와 현재까지 미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인 만큼, 다시 사내이사로 복귀할지 여부가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SK그룹에서는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 김철·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등이 내년 3월까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1963년생 장동현 부회장은 SK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이어서 연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961년생인 김철 사장은 2017년 12월부터 SK케미칼 수장을 맡으며 한 회사에서 대표이사 경력 10년을 채울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이 올 연말 인사에서 거취가 결정된다. 현대차 외국인 1호 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5년 1월 대표이사를 맡아 공식 임기가 내년 3월까지여서 조기에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LG그룹에서는 현신균 엘지씨엔에스 사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여성 CEO로 주목받았던 이정애 LG생활건강 전 사장은 이미 조기 퇴장했고, 그 자리를 로레알 출신 외부 영입 인사인 이선주 사장이 최근 CEO로 선임됐다.
주요 그룹별 임기만료 사내이사는 롯데 95명(대표이사 40명), 한화 90명(41명), 포스코 78명(39명), LS 64명(24명), GS 61명(39명), SM 58명(21명), 농협 57명(29명), 네이버 49명(12명), KT 42명(39명)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에서는 김사무엘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지, 포스코그룹에서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와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올해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섬과 동시에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았다"며 "2026년에는 AI 트렌드에 맞게 빠르게 변화하면서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고, CEO도 내부 출신에만 국한하지 않고 경영 능력을 잘 실현시킬 수 있는 외부 인재 영입도 적극 등용시킬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 그룹은 지난 8월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신세계 그룹도 추석 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한 바 있어, 다른 그룹들도 기존보다 2주에서 한 달 정도 임원 인사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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