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 이하 AWC) 의장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11월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3차 이사회를 주관했다. AWC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16년 설립한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기구로, 현재 26개국 176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 농업환경부 차관·물환경협회 회장·북부수자원센터 센터장, 카자흐스탄 수자원공사 사장, 태국 국가수자원청 청장 등 고위급 관계자가 모여 아시아 각국이 직면한 기후위기 대응과 물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형 물관리 모델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물테크 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K-물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 ① 물관리 디지털트윈 : 댐 상·하류를 가상공간에 복제하여 댐 운영 의사결정 지원, ② AI 정수장 : AI 알고리즘 분석으로 정수장 자율 운영, ③ 스마트 관망관리 : 사물인터넷(IoT) 등 활용 누수 저감·관로 안정화
또한, 2027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될 제4차 아시아국제물주간(AIWW) 추진 계획이 공유됐다. 제4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은 ‘지속가능한 물 솔루션을 통한 아시아 회복력 강화’를 대주제로 열리며, 기후위기 대응과 물분야 다자협력을 촉진하는 국제협력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사회 일정과 함께 윤석대 사장은 베트남 농업환경부 차관을 면담하며 물 분야 협력의 폭도 넓혔다. 양측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카강과 마강 등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는 메콩강 하류 유역에 위치한 주요 하천의 물관리 여건 개선을 위해 매년 반복되는 홍수·가뭄 등 물재해에 맞서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AI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AWC는 아시아 공동 대응을 위한 첨단 물관리 산업의 협력 플랫폼이자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을 선도하는 교두보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라며, “물산업이 정부의 AI 3대 강국 과제를 대표하는 핵심 분야이자,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AWC를 축으로 첨단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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