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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상우의 첫사랑 문채원 “‘하트맨’ 제안을 받았을 때 첫사랑 캐릭터가 느낌이 좋았어요”

유병철 CP

2026-01-12 07:00:00

[인터뷰] 권상우의 첫사랑 문채원 “‘하트맨’ 제안을 받았을 때 첫사랑 캐릭터가 느낌이 좋았어요”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배우는 분명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본업을 잘해야 사랑받는다. 배우 문채원은 본업에 충실한 배우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문채원이 레전드 첫사랑으로 돌아온다.

오는 1월 14일 2026년 새해 첫판에 웃길 첫 번째 코미디 영화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는 확실히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하다 보니 주연작은 2016년 개봉한 ‘그날의 분위기’ 이후 10년 만이에요. ‘하트맨’의 과정은 좋았지만 그 과정처럼 결과까지 좋게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마냥 두근두근은 한 상황은 아니에요. 호감인 영화였으면 좋겠어요. 코미디 연기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극장에서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그런 결과물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요. 생활 속에서 어떤 말투를 쓰고 어떤 호흡으로 대화 하냐에 따라 코미디가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저처럼 생각한대로 바로 말하지 않고 필터를 거치는 사람이 더 어렵다고 느껴요.“

섬세한 눈빛과 깊은 감정선으로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문채원은 극 중 승민의 마음을 단번에 훔친 레전드 첫사랑 보나로 열연했다.
”평소에 첫사랑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트맨’ 제안을 받았을 때 첫사랑 캐릭터가 느낌이 좋았고 자꾸 보다 보니 마음속에서 나 역시 첫사랑 역할에 대한 로망이 내제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첫사랑 캐릭터가 단순히 예쁘게 나와서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에요. 풋풋함도 연기를 해야 하고 여러 로망을 채워줘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오히려 더 쉽지 않은 캐릭터였죠. 실제로 내 전작을 살펴보면 역할 중에서 풋풋함을 연기해야 하는 작품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 지점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물론 내 자체가 풋풋했던 좋았던 시간은 지났지만 늦게라도 첫사랑 캐릭터를 만나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배우들은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첫사랑 캐릭터도 다들 해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보나는 대학 시절 따뜻한 눈빛과 밝은 에너지로 승민의 마음을 단번에 훔친 첫사랑. 이후 보나는 포토그래퍼가 되어 승민 앞에 다시 나타나 잊고 있던 설렘을 깨운다.

”마냥 풋풋한 건 아니고, 오히려 권상우 선배님이 맡으신 역할이 더 풋풋하고 설레는 쪽이었어요. 보나 캐릭터는 히스토리 설명이 영화에 구구절절 나오진 않아요, 풋풋함은 상대방이 나를 바라봤을 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어요.“

문채원은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도 여전히 마음을 설레게 할 만한 첫사랑의 외형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문채원은 ‘단발병 유발자’로 불리기도 한다.

”드라마 ‘악의 꽃’을 찍을 당시 이미 머리가 길었는데 그 상태로 자르지 않고 그냥 뒀어요.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물어봤을 때 압도적으로 다 긴 머리를 선호하더라고요, 단발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극 중에서 과거에 좋아했던 첫 여자 친구들도 다 긴 머리였다는 얘기가 많아서 ‘대중적인 선호에 맞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머리 스타일로 주목받은 적이 거의 없었어요, 단발 자른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았어요, 단발하면 여러 스타일 변형을 못 하니까 긴 머리가 어울린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오히려 그런 얘기 때문에 반발심이 생겨서 잘랐어요.“

[인터뷰] 권상우의 첫사랑 문채원 “‘하트맨’ 제안을 받았을 때 첫사랑 캐릭터가 느낌이 좋았어요”

극 중 보나는 다시 만난 첫사랑 승민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물 흐르듯 플러팅을 한다. 문채원의 실제 모습도 보나와 비슷한 지점이 있을까.

”내 첫사랑의 기준은 20대에 들어서, 그것도 스물한두 살 때도 아니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에야 온 것 같아요. 일방적인 짝사랑은 첫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교제하기 전에는 직진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교제하게 되면 수동적이진 않은데 플러팅은 잘못하는 편이에요. 결혼도 연애도 계획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요, 그냥 영화처럼 어느 정도는 운이나 운명 같은 게 있어야 그런 인연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문채원은 극 중 권상우와 진한 키스신을 포함해 다양한 스킨십 장면을 선보인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과감한 스킨십이 왜 이렇게 많지?’라고 생각했어요.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야 하지 않나 싶었죠. 데뷔 이후 그렇게 많은 스킨십 연기를 한 적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영화를 보니 자극적이지 않더라고요. 작품 전체의 톤에 자연스럽게 묻혀서 야하지 않은 스킨십으로 잘 담긴 것 같아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권상우는 문채원이 어린 시절 처음으로 좋아했던 연예인이다. 촬영장 에피소드를 묻자 입가에 미소부터 떠오른다. 고생스러웠던 순간들만큼이나 추억도 쌓였을 테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권상우 선배는 정말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죠. 내공이 느껴지더라고요. 권상우 선배가 코미디를 잘한다고 따로 조언해 주진 않았어요. 감독님과 선배는 확실히 호흡이 빨랐고,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처음 본 권상우 선배 작품은 ‘천국의 계단’이었어요. 이후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보고 푹 빠졌어요. 당시 예고를 다녔는데 권상우 선배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멜로 잘하는 남자 배우들이 많았지만 그때 권상우 선배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멜로의 강자라고 느꼈죠. 그런 사람이 ‘히트맨’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실제로 만난 권상우 선배는 굉장히 박력 있고 건강미 넘치는, 이른바 ‘테토남’ 느낌이었어요. 옆에서 얼굴을 자세히 봤는데 여성적인 선이 있더라고요. 선배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순수하게 기타를 치다가 싸울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던 것이 그런 것 때문인 것 같아요. 남성적인데 여성스러운 얼굴 라인이 공존해요. 어릴 적 좋아했던 권상우 선배를 만나 함께 연기를 하는 순간, '열심히 잘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묘했어요.“

시간이 흐르며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이해심도 커지는 순간, 문채원의 마음도 풍요로워졌다. 그는 매 작품 의미를 부여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역할을 갈망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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