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전력 수급 안정, 첨단산업 대응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물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총발전설비 153.1GW 중 태양광·수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는 33.3GW로 전체의 21.7%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1.44GW를 운영해 약 4.3%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5년 준공한 임하댐 수상태양광 47.2㎿를 포함하면 현재 약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댐과 수도시설 등 기존 물 인프라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수력, 수열 등 물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교차 송전 활용과 사업모델 다각화, 인허가 절차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속도와 실행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첨단산업 중심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망 확충과 함께 분산형·연계형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수자원공사는 댐 유휴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과 기존 수력 자원의 연계 운영, 교차 송전 활용 등을 통해 전력 공급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통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에너지 절감 및 효율 제고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 특성을 활용해 기존 냉난방 대비 에너지 소비를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자원공사는 이를 대형 건물과 AI 데이터센터 등에 확대 적용해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기반 운영혁신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 AI 정수장 기술을 적용해 약품 주입 공정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약 111억 원의 운영비를 절감했으며,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통해 누수 저감과 공급 효율 향상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정부의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시행 등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에 따른 에너지 절약 기조에 맞춰 운영됐다. 본사를 포함한 전국 부서장급 이상 참석자 가운데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원은 화상회의로 참여해 이동을 최소화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외부 의존을 줄이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해법을 신속히 실행하는 것”이라며 “물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기반 운영 혁신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AI 대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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