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선가로 수에즈막스급 2척 수주
대한조선은 지난 29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척당 약 1,414억 원, 총 2,828억 원 규모로 올해 대한조선이 수주한 선박 중 가장 높은 선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계약한 선사는 지난해 처음 대한조선과 인연을 맺은 이후, 첫 선박을 인도받기도 전에 지속적으로 추가 발주를 이어오며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선주사들 사이에서 대한조선의 도크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성 혁신으로 2028년 슬롯 확보
대한조선은 현재 2029년 말까지의 건조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주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정 기간(리드 타임) 단축을 통한 잔여 슬롯 확보라는 전략적 성과가 있다. 왕삼동 대표이사는 수에즈막스급 선박의 연속 건조 체제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했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 주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수익성 높은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정 효율화는 단순한 생산 속도 향상을 넘어, 고부가가치 선박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대한조선만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15척의 수주 실적을 쌓으며 '수에즈막스 건조 분야 글로벌 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26.8%라는 뛰어난 재무 성과를 기록한 만큼,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한조선은 최근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친환경 조선 기자재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공정 과정을 거쳐 2028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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