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8.31(월)

삼성물산 래미안 5년 만의 브랜드 리뉴얼… 블랙·화이트 BI로 품격을 말하다

26년 유산 잇고 100년 기준 새로 세우다

이성수 CP

2026-08-31 13:41:24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삼성물산이 26년 역사의 래미안 브랜드를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단순한 로고 변경을 넘어 '더 좋은 아파트'의 개념 자체를 '더 깊은 삶'의 기준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최근 주거에 대한 인식이 입지, 면적, 가격 같은 물리적·자산적 가치에서 시간과 경험, 개인의 취향으로 옮아가는 추세 속에서 래미안이 주거문화의 본질을 다시 정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물산이 공개한 새 브랜드 철학은 'From Height to Depth(높이에서 깊이로)'다. 이는 더 높고, 더 넓고, 더 화려한 공간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취향과 일상, 경험에 깊이를 더하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슬로건인 'Deepen Your Life, RAEMIAN(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래미안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Originality(고유성)'는 획일화된 기준보다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한다는 뜻이고, 'Dignity(품격)'은 화려하게 드러내기보다 머무를수록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의도를 담았다. 'Refinement(정제)'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완성도를 높이는 철학을 의미한다.

래미안의 새로운 정체성을 대표하는 것은 개편된 BI(Brand Identity)다. 래미안을 상징해온 세 개의 수직선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공간감과 여백을 강조해 더욱 간결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색상이다. 기존의 그린과 그레이 계열에서 절제된 블랙과 화이트로 바꾼 것이다. 화려함보다는 주거의 본질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는 래미안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드러내기 위한 선택이다. 워드마크는 영문, 한글, 한자 3종으로 개발됐으며, 기존보다 굵은 서체에 정교하게 조정된 자간을 적용해 건축물 외벽과 문주 같은 실제 주거 공간부터 온라인·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까지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BI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에 처음 적용되었으며, 향후 입주하는 래미안 신규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이 단순한 이미지 개선에 그치지 않도록 삼성물산은 상품과 서비스 혁신으로도 연결할 계획이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화장실, 벽, 가구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넥스트 홈(Next Home)'은 이미 테스트베드를 완공했고, 도시 속 자연을 통해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는 조경 브랜드 '네이처 갤러리(Nature Gallery)', 일상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서비스 브랜드 '헤스티아(Hestia)'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리뉴얼은 래미안이 지난 26년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주거 가치에 맞춰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기술을 통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Life Culture Brand'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래미안은 2000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난 26년간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28년 연속 1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25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BCI)에서 23년 연속 1위 등 업계를 대표하는 위상을 유지해왔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단순한 이미지 개편을 넘어 변화하는 주거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개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겠다는 래미안의 의지를 선언하는 것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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