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브랜드지수 화장품 브랜드 부문에서 헤라가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입지를 굳혔다. 헤라는 안정적인 노출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닥터자르트가 2위에 올랐는데, 이는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탄탄한 브랜드 기반이 소비자 선택에 직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두 브랜드는 뷰티 시장에서 기능성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TOP10에 진입한 롬앤, 메디힐, 클리오,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 에뛰드, 에스트라 등의 브랜드들은 각각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6위에 진입한 라네즈는 최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높은 소비자 인지도와 다양한 제품 라인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 강자였던 어뮤즈와 티르티르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유행에 의존하기보다 지속적이고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이 장기적인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분석 체계는 포털사이트 검색량을 바탕으로 상위 3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다. 이후 수집된 데이터에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 부정, 활성화, 커뮤니티, AI 인덱스 등 8가지 가중치 기준을 적용하여 최종 순위를 산출한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인위적 합산과 달리,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객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한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최근 판도 변화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제품 기능이나 가격만으로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신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소비자 취향에 맞춘 상품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는 추세임을 강조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이제 국경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K-뷰티는 디지털 콘텐츠와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스킨케어와 색조 제품을 넘어 웰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까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국제 시장에서 K-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향후 K-뷰티 시장은 감정과 경험에 기반한 브랜드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필요한 유행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진화하는 요구를 민첩하게 반영하는 브랜드들이 차기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6년에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대상을 통해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수치를 발표해오고 있다. 이번 화장품 브랜드 부문 분석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별 인덱스 정보와 세부 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되어 있어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가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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