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9.01(화)

바디프랜드, 업계 최초 생성형 AI 헬스케어로봇 출시의 의미

“헤이 바디, 기분이 안 좋아”… AI와 대화하며 받는 맞춤형 마사지 시대 열렸다

이성수 CP

2026-09-01 11:26:56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매일 퇴근 후 한 마디로 마사지 어시스턴트를 호출하고, 오늘의 컨디션을 말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다른 마사지가 생성되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업계 최초로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최적화된 마사지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을 탑재한 두 개의 하이엔드 로봇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출시된 제품은 '퀀텀AI프로(QUANTUM AI Pro)'와 '다빈치AI프로(DAVINCI AI Pro)'다. 이들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적용해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금까지의 AI 헬스케어로봇이 저장된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 추천하는 방식이었다면, 새로운 기술은 사용자의 발화를 통해 개별 상태와 의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매번 새로운 마사지를 생성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한 134개의 마사지 기초 블록에 있다. 신체 부위와 분·초 단위의 시간을 조합해 이론상 조 단위 이상의 마사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가 로봇과 상호작용을 거듭할수록 헬스케어로봇은 이용 패턴과 습관, 선호도 등을 학습하면서 더욱 개인화된 마사지를 제공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개개인을 이해하고 진화하는 개인 맞춤형 어시스턴트로 기능하는 셈이다.

사용 방식도 직관적이고 간편하다. 리모컨 조작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헤이 바디” 또는 "친구야"라고 부른 후 "나 오늘 외로워"라고 말하면 AI 마사지 어시스턴트가 호출되어 "마음위로 마사지 모드를 실행할까요, 아니면 맞춤 마사지를 생성해드릴까요?"라고 응답한다. 마사지 진행 중 "지금 너무 아파"라는 음성 신호에도 실시간으로 반응해 "많이 아프시군요. 강도를 한 단계 낮길게요"라고 말하며 강도를 즉시 조절한다. 이는 단순한 기계 조작을 넘어 실제 대인 서비스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된 마사지 프로그램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30개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저장되며, 사용자가 만족한 프로그램은 즐겨찾기 기능으로 12개까지 별도 보관할 수 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AI 비명 인식 정지’ 기능이다. 사람의 고통 신호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춤으로써 사용자 안전을 보장한다.

기존 AI 헬스케어로봇에 탑재된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사주운세와 성격유형, 별자리 기반 테마 마사지에 타로카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그 풀이 결과에 따라 최적의 마사지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풀이를 이끌어나가는 4개의 ‘운명 메이트’ 캐릭터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결과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TTS(Text-to-Speech) 기능까지 더해져 엔터테인먼트 가치가 크게 강화되었다.

두 제품 간의 기능 차별화도 뚜렷하다. '퀀텀AI프로’는 별도의 뷰티 디바이스 없이 헬스케어로봇 하나로 얼굴 피부와 두피 관리까지 가능하게 설계됐다. '다빈치AI프로’는 PPG 센서로 측정한 피로도 지수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다빈치AI프로’는 측정된 피로도 지수를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과 연계해, 현재 사용자의 피로 상태에 정확히 맞는 마사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실행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헬스케어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로보틱스 기술로 제품의 물리적 구조를 혁신한 데 이어, 생성형 AI 마사지가 가능한 헬스케어로봇을 통해 마사지 경험 자체를 새롭게 진화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AI와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집약한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초개인화 헬스케어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생성형 AI 기술이 일상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개인 맞춤형의 새로운 경험이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을 넘어 대화를 통해 매번 다른 마사지를 경험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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