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4살’ 전소미 “아직 너무 어리죠.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1806143909176d3244b4fed58141237106.jpg&nmt=29)
지난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소미는 두 번째 EP 'Chaotic & Confused'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EP ‘Chaotic & Confused’는 지난해 8월 'Ice Cream'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작이자, 첫 EP 'GAME PLAN' 이후 2년 만의 EP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기존 전소미의 청량 서머팝과는 다른 다방면의 성숙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가 올해 10년 차인데, 24살이에요. 아직 너무 어리죠. 여기에서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솔로 아티스트로서 이런 것을 할 수 있고, 이런 음악을 할 거라고 보여줄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I.O.I.(아이오아이)와 솔로 활동으로 데뷔 10년 차를 마주하면서 지닌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성장해 왔지만 아직 인간적으로는 어리죠. 그렇기에 인간적으로든 아티스트적으로든 보여드려야 할 것도, 인정받고 싶은 것도 많아요. 그러한 고민 속에서 깊이감도, 노래를 이해하는 정신도 조금은 달라진 것 같아요. 사회생활 측면에서도 그러한 부분이 좀 있어요. 다만 아직은 어린 저와 오랜 경험이 오는 갭 차이를 줄이는 노력은 필요하죠. 이러한 찰나의 고민과 혼란의 결과물이 다양한 감정선과 함께 지금 앨범에 담겨있어요. 다만 뭔가 극복했다는 메시지보다 혼란 그 자체와 감정들을 고백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어요.”
![[인터뷰] ‘24살’ 전소미 “아직 너무 어리죠.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1806152308922d3244b4fed58141237106.jpg&nmt=29)
이는 타이틀곡 'CLOSER'를 통해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이 곡은 Sean Kingston의 'Beautiful Girls'를 샘플링한 스터터 하우스스타일의 작품으로, 관능적이면서도 강렬한 에너지감과 함께 아티스트 전소미로서의 새로운 성숙감을 표현한다.
“유명한 원곡의 샘플링과 함께 저만의 것을 담아 표현하는 포인트죠. 재밌고 신나는 곡 분위기와는 다른 제 매력과 함께, 각자만의 매력은 각자의 생각에 달린 것이라는 말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는 또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원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치열하게 밀어붙였던 전과 달리, 제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건강하고 만족하는 삶을 채워나가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포인트는 최근 미스코리아 축하공연과 마찬가지로, 나르시즘 콘셉트의 뮤직비디오 속 다양한 이미지들로도 보실 수 있어요.”
이러한 곡의 성격은 뮤직비디오에서도 펼쳐진다. 몽환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위예술 느낌의 장면 구도와 함께, 여러 댄서들과의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자신만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듯한 다양한 비주얼 포인트들의 존재는 아티스트로서의 여러 경험 속에서 성장한 전소미 본인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드러낸 듯 보인다.
“'CLOSER'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Dumb Dumb’ 등 제 포인트를 살리면서 한 단계 깊어진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장르적으로 좀 더 접근했어요. 노래보다 비트감이 많은 곡이기에, 가삿말 만큼이나 곡 분위기와 뮤직비디오, 포토 등에 집중하면서 그 감성을 함께 느끼셨으면 해요.”
이는 무심한 듯 따뜻한 감각의 선공개곡 'EXTRA'부터 격앙된 감정을 보여주는 듯한 'Escapade', '예쁘게 비뚤어진 꿈'이라는 가삿말과 함께 독특한 대비감이 돋보이는 'Chaotic & Confused', 감각적인 R&B 감성의 'DELU' 등으로 이어지는 신보 속 아티스트 전소미의 새로운 성숙 메시지를 더욱 주목시킨다.
“너무 새로운 모습이라 많이 색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제 목표예요. 조금은 속 시원한 감정이 큰 것 같아요. 해보고 싶었던 모습이고,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인데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요. ‘EXTRA’는 수록곡을 염두에 두고서 편하게 작업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서 선뜻 보여드릴 자신감이 생겨서 먼저 공개했어요.”
![[인터뷰] ‘24살’ 전소미 “아직 너무 어리죠.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1806154106508d3244b4fed58141237106.jpg&nmt=29)
전소미가 한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진정한 솔로 아티스트까지 거듭날 수 있게 조력한 인물은 바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인 프로듀서 테디였다.
“테디 오빠를 비롯해 회사 프로듀서 분들이 자신감을 많이 올려줬어요. 성정에 대한 부담이 처음에는 있었지만 6년간 솔로 행보로 계속 함께 해왔기에 저 스스로는 그런 부담이 없어요. ‘혼란’을 주제로 한 이번 앨범을 표현하기가 어렵기에, 오빠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전소미는 작사·작곡은 물론 비주얼과 퍼포먼스 등 여러 가지 크리에이티브에 종합적으로 참여하며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곡에 맞는 콘셉트를 생각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곡 안에서 스스로를 녹여내기 위한 고민을 하는 아티스트가 된 것 같아요. 다만 대중의 인식 속에서는 I.O.I. 때와 지금의 간극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딜레마가 있어요. 이는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죠. 혼란과 혼돈 속 새롭게 찾은 자유와 함께, 아티스트로 낼 수 있는 저의 과감함을 토대로 최대한의 매력들을 보여드리고 스스로는 물론 대중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싶어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2016년 5월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I.O.I.는 큰 사랑을 받은 그룹이다. 프로젝트 활동이 2017년 1월 종료된 이후에도, 멤버들은 여전히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왔다. 이에 내년에 특별하게 기념될 I.O.I. 10주년을 기대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직후 5년 뒤 재결합을 이야기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았어요. 1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저희도 대중분들도 새로운 행보를 바라는 입장에서 스케줄을 조율 중이에요. 아직 재결합, 단톡방 등의 질문에 관심으로 느껴져 감사해요. 모두에게 예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전소미와의 인터뷰는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내공이 느껴졌다. 전소미는 앞으로도 퀄리티에 집중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꾸준한 성장을 약속했다.
“많은 대중이 제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알고, 그에 대해서 멋지다고 바라봐주셨으면 해요. 또한 제 또래나 어린 친구들에게는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로 다가섰으면 해요.”
[사진 제공 = 더블랙레이블]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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