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신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닭강정이 되어버린 민아(김유정 분)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백중처럼 안재홍의 순정남 계보를 완성시킨 전작들을 되짚어봤다.
# ’족구왕’ 만섭
# ’응답하라 1988’ 정봉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은 아직까지도 그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회자될 만큼 안재홍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이다. 극중 정봉은 미옥(이민지 분)을 위해 종이학 천 마리를 접는가 하면, 수십 통에 달하는 연애편지를 보내는 등 여자친구를 위해 정성을 쏟는 모습으로 순수한 사랑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특히, 영화 ‘늑대의 유혹’의 우산씬과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거품키스를 패러디한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 ’소공녀’ 한솔
극중 안재홍은 여자친구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웹툰 작가 지망생 한솔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티켓을 구하기 위해 헌혈을 하거나 핫도그를 먹으며 길거리 데이트를 하는 등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미소(이솜 분)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달달하고도 짠한 커플의 모습을 그려내며 많은 청춘의 공감과 응원을 유발했다.
이렇듯 편안하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은 안재홍의 순정남 계보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을 통해 이어나갈 전망이다.
민아의 아빠 선만(류승룡 분)과 함께 추적에 나선 백중이 과연 그녀와의 재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다가오는 3월 15일에 공개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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