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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삼성 출신 브랜딩 전문가 영입으로 '배민 2.0' 혁신 가속화

"15주년 맞은 배민의 새로운 도약"…브랜딩 전문가 영입으로 상생 생태계 구축 나서

신승윤 CP

2025-09-18 13:13:34

우아한형제들, 삼성 출신 브랜딩 전문가 영입으로 '배민 2.0' 혁신 가속화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브랜딩 전문가 영입으로 강화되는 배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윤석준 전 삼성그룹 제일기획 부사장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총괄사장으로 영입하며 '배민 2.0'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서비스 시작 15주년을 맞은 배민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윤 사장 영입과 동시에 기존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딩 조직을 통합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이 부문은 배달의민족 브랜딩, 홍보, 사회공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동반성장 등을 포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의 전문가
윤석준 신임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국가 및 기업 브랜드 전략, PI(president identity) 업무, 주요 국가행사를 총괄한 경험을 보유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특히 제일기획에서 국내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민간과 공공 영역을 넘나드는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배민이 단순한 배달 플랫폼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의지와 맞닿아 있다. 윤 사장은 앞으로 배달의민족 브랜드 혁신, 상생협력과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등을 통해 '배민 2.0'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플랫폼을 통한 파트너(입점업주), 라이더 등의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범석 체제에서 시작된 '배민 2.0' 전략

이번 인사는 올해 초 김범석 대표이사 취임 후 추진되고 있는 '배민 2.0'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김 대표는 튀르키예 1위 로컬 커머스 업체 '트렌디욜 고'를 창업한 경험과 함께 우버, 글로보 등 글로벌 플랫폼의 튀르키예 진출을 이끈 배경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배민 2.0'을 공식 선언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불가능한 배달플랫폼'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4대 원칙으로 '명확한 고객경험', '앞서가는 솔루션', '확신을 주는 서비스', 'Win-Win하는 배달생태계'를 내세웠다.

김범석 대표는 지난 3월 전사 발표에서 "지금이 가장 위험하고 힘든 순간으로, 재정비와 만반의 준비를 해 정상을 향해 달려야 한다"며 에베레스트 등반에 빗대어 현재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이는 쿠팡이츠의 거센 추격 등으로 급변하는 배달 앱 시장에서 새로운 배민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위기감과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15년간 쌓아온 성과와 미래 비전

배달의민족은 2010년 6월 음식점 전단지를 대체하는 안내 앱으로 시작해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15년간의 성과는 수치로도 인상적이다. 올해 6월 기준 누적 주문 건수가 약 65억 건에 달하며, 누적 거래액은 153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 12월 월간 주문 200만 건에서 시작해 2021년 8월 처음으로 1억 건을 넘으며 약 9년 만에 50배 성장을 기록했다.

재무적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매출 3조4155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9%, 65.0% 증가했다. 이는 같은 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낸 쿠팡의 영업이익 6174억원을 앞지르는 실적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하며, 2022년에는 국내 배달 플랫폼 최초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생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배민은 성장과 함께 상생 협력과 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업주 단체, 공익위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최저 수수료 2.0~7.8%의 상생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입점업주 단체 등과 추가 상생 중간합의안을 발표하며 주문금액 1만5천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차등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새로운 미션과 비전 제시

배민은 지난 6월 25일 출시 15주년을 맞아 전사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과 목표를 발표했다. 새로운 미션인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은 외식업주, 소비자, 라이더의 불편과 불만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전해드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범석 대표는 "15년간의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금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와 약속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석준 사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올해 서비스 시작 15주년을 맞이한 배민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빠르게 실행 중"이라며 "고객과 파트너(입점업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배민 2.0'에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장 경쟁 속에서도 굳건한 위치

배달의민족은 경쟁이 치열해진 배달 앱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쿠팡이츠의 거센 추격과 함께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번 브랜딩 전문가 영입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이해관계자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배민의 이번 인사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서 플랫폼 생태계 전체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장기적 비전을 구현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윤석준 사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배민의 '2.0' 혁신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삼성 출신 브랜딩 전문가 영입으로 '배민 2.0' 혁신 가속화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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