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resell)은 접두사 ‘re-(다시)’와 ‘sell(팔다)’의 합성어로, 한정판이나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위를 뜻한다. 리셀은 높은 수익률에 비해 투자금이 비교적 적고 시간과 정보만 있으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종의 재테크로도 주목받는 있는 리셀은 제품의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거래되는 상품은 의류와 운동화, 아이돌 굿즈 등을 비롯해 무형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세계 평화의 날에 맞춰 출시되는 지드래곤의 한정판 블록 꽃 ’818 BLOOM’이 색다른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판매가도 공지되지 않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리셀가를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 유명 모델인 가브리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GD의 엄청난 팬이에요. 이번에 GD 블럭가 나왔는데, 꼭 하나 필요해요. 혹시 제품 구매 성공한 분들을 위해 공유해요”라고 관심을 드러냈고, 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도 “GD가 직접 참여한 블록…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설레요. 혹시 못 구하더라도, 반드시 찾아낼 거예요. 필요하다면 10배 금액이라도 지불할테니 연락달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최근 K-컬쳐 굿즈 시장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해제 기대감 등으로 산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류 톱스타 굿즈는 MZ세대의 핵심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 팬들과 콜렉터들의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과 옥스포드의 한정판 블록 꽃은 기존 나이키의 콜라보 제품과 유사한 사례로 평가된다. 당시 한정판 나이키 제품은 출시가 대비 최소 3~4배 수준에셔 리셀 가격이 형성됐다. ‘818 BLOOM’의 경우 시리얼 넘버 인증서 등의 추가 요소가 더해지면 리셀 가격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블록 기업 옥스포드가 제작하는 ‘818 BLOOM’은 오는 21일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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