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Lullaby’ 오피셜 필름은 노을 지는 고즈넉한 버스 정거장에 홀로 서 있는 황민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Lullaby’의 서정적인 노랫말과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장면들이 차분히 전개된다.
영상 속 그가 머문 버스 정거장은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적막하다. 하지만 그의 주변을 지나가는 차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오히려 더욱 외롭고 쓸쓸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황민현은 눈을 지그시 감다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 채 미소를 짓고, 그의 눈가에 눈물이 맺힐 때 즈음 시간은 어느덧 어두운 밤으로 향한다.
특히 도시 야경이 반사되는 유리창 배경에서 황민현은 카메라에 담긴 분홍색 복숭아나무와 혼자 우두커니 서 있던 바닷가 사진을 보며 사색에 잠긴다. 그리고 그는 정거장에서 다른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우리말로 자장가를 뜻하는 ‘Lullaby’는 우아한 스트링 사운드(현악기 연주음)와 잔잔한 건반 소리가 황민현의 부드러운 음색에 녹아든 팝 발라드 곡이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황도(팬덤명)’와 함께 할 날들에 빗댄 시적인 가사들이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해온 그의 13년 간 시간을 오롯이 비춰낸다.
한편 황민현은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다.
황민현은 “여러분에게 편안한 밤을 선물해 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노래할 예정이다. 매일 밤 ‘Lullaby’를 들으며 걱정 없이 잘 자길 바란다. 잠에서 깨어나면 눈 앞엔 꼭 예전처럼 함께일 것이다”고 전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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