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매출 약세 속에서도 통합 매입 효과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고정비 절감 효과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하지만 실적발표 당일 이마트 주가는 7%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는 4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2.6%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 측이 홈플러스 이슈에 따른 반사수혜가 아직 크지 않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5월은 월초 연휴 효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다"며 "주력 경쟁사의 영업력이 약화되고 있어 경쟁점 중심의 반사수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중기적으로 소비심리 개선, 경쟁사 약화에 따른 반사수혜,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