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대표는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 못난이 가지를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유희진 대표와 함께 온라인 판매를 추진했다. 유 대표는 못난이 가지를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보랏빛 건강 채소’로 바꾸고 2kg 7,900원, 5kg은 12,900원에 특별 이벤트 판매를 진행했다. 그동안 도매시장에만 판매하던 유통방법을 온라인으로 확대한 성공 사례이다.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단 15일 동안 진행된 이벤트 판매를 통해 유 대표는 2,744박스를 판매하며 약 1,8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경기도가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반환점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후반부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25일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부권역 워크숍에서는 중반부에 접어든 현재 온라인 마케팅, 가공상품 개발, 체험·관광, 재배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과를 공유했다.
워크숍에서는 유희진 대표 외에도 서리태콩으로 만든 콩국수 분말과 스틱형 미숫가루, 막걸리·쌀과자·배즙·꿀·치즈 등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출시를 앞둔 사례들이 소개됐다.
또 농어민과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재배 기술 도입, 신품종 재배 등 컨설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총 310명의 농어민이 자신들만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기후변화와 농업 특강, 농업 경영장부 작성 및 활용 교육 등이 진행됐다. 특히 경영장부 작성 및 활용법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김주형씨가 직접 강사로 나서, 자신의 경영 노하우와 장부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자리를 함께한 경기도의회 김성남 도의원은 “평소 농어업 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농어민의 소득 향상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북부권 행사를 시작으로 남부(8월 27일,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와 동부(8월 29일,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순차적으로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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