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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판분리 5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매출 7배 뛰며 메머드 GA 안착

‘2026 연도대상’ 개최…김승연 회장 “AI 기반 선도 보험사 도약, 여러분이 자부심” 격려

성기환 CP

2026-05-18 11:43:30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6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사진 중앙 왼쪽)와 최승영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사진 중앙 오른쪽)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챔피언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6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사진 중앙 왼쪽)와 최승영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사진 중앙 오른쪽)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챔피언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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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성기환 CP] 한화생명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핵심 축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일산 킨텍스에서 ‘2026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 시장의 절대강자 입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고 영예인 ‘업적 챔피언’을 수상한 강희정 명예부사장을 비롯해 설계사, 영업관리자, 임직원 등 1천6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AI 기반 산업 전환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선도하자”며 현장 영업 인력들을 격려했다.

출범 5년 만에 매출 7.4배 폭발적 성장…‘설계사 4만명’ 시대 눈앞

보험업계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이번 연도대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이 지난 5년간 보여준 독보적인 성장 지표 때문이다. 2021년 4월 한화생명이 대형 보험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단행할 당시만 해도 업계 안팎에선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성적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출범 첫해 3천28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4천397억원으로 5년 만에 7.4배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4년 1천525억원에 이어 지난해 1천158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천억원대 흑자 기조를 안착시켰다. 자회사를 포함한 전체 설계사 규모는 약 3만5천명으로, 올해 안으로 ‘4만명 고지’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원수사인 한화생명과의 시너지도 증명됐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3조6천500억원으로 출범 당시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덩치’만 키우지 않았다…AI STS 무기로 ‘체질 개선’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단기간에 거대 GA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로 ‘디지털 현장 이식’과 ‘엄격한 내부통제’를 통한 질적 성장을 꼽는다. 외형 확장에만 치우치기 쉬운 GA 시장에서 첨단 IT 기술을 영업 프로세스에 선제적으로 녹여내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대표적인 무기는 한화생명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교육 시스템인 ‘AI STS(Sales Training Solution)’다. AI STS는 고객의 기존 보험계약 정보를 정밀 분석해 최적의 보장분석과 맞춤형 제안 화법을 설계사에게 가이드해 줄 뿐만 아니라, 가상 상담 연습과 실시간 피드백까지 지원한다.

현재 자회사 GA 소속 FP 등 약 2만8천명이 이 시스템을 실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현장 데이터 분석 결과, AI STS를 활용한 FP의 1인당 건강보험 월평균 판매실적은 미사용자 대비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혁신의 실효성을 수치로 입증했다.
이와 함께 도입된 'AI 번역 어시스턴트' 역시 현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외국인 설계사들의 자격 취득은 물론, 다문화 고객과의 실시간 상담 활동까지 매끄럽게 지원한다. 언어 장벽을 허문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금융 취약 계층으로 분류되던 외국인 고객 시장을 선점하며,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인 디지털 외형 확장 속에서도 판매 품질을 뜻하는 완전판매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완전판매비율은 단 0.02%로, 대형 GA 업계 평균치인 0.059%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고소득 설계사를 5천606명이나 배출하면서도 불완전판매율을 제로(0)에 가깝게 통제하고 있는 점은 대형 GA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 4월 ‘고객신뢰경영’을 선포하고 데이터 기반의 내부통제 및 3중 리스크 관리체계를 가동한 만큼, 향후 대형 GA 시장에서 질적·양적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국내 보험사 해외 실적 42% 독식

이번 성과는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1천555억원) 중 한화생명이 거둔 이익은 1천180억원으로, 전체 생보사 해외 실적의 75.9%를 싹쓸이했다. 손해보험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 해외 점포 실적과 비교해도 42.1%에 달하는 압도적 비중이다.

이 같은 글로벌 성장은 최근 단행한 해외 금융사 신규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다. 한화생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구축한 보험 거점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노부 은행(Bank National Nobu)’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클리어링(Velocity Clearing)’을 잇달아 인수했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한화생명의 행보는 단순히 해외에서 보험을 더 파는 단계를 넘어섰다”며 “보험에서 은행, 증권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글로벌 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선진 금융시장과 신흥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고도의 시너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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