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1.06(금)

조달과 가공을 한 지붕 아래로… LS, ‘LS메탈플러스’ 출범으로 금속 밸류체인 통합

전기동 통합구매부터 가공 판매까지, LS메탈플러스가 그리는 ‘Win-Win’ 시너지

이성수 CP

2026-11-06 11:53:10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구리와 스테인리스를 사들이는 곳과 그것을 가공해 파는 곳이 한 회사가 된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LS가 그 답을 내놓았다. 계열사 간 사업을 하나로 묶어 원자재 조달부터 가공, 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법인 'LS메탈플러스'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가 분명하다.

㈜LS는 5일 자회사 LS글로벌이 LS메탈의 동관 및 스테인리스 가공 사업을 양수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명은 기존의 제조 전문성에 글로벌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낸다는 뜻을 담았다. LS메탈은 LS일렉트릭의 자회사로, 동관과 스테인리스 강관 등 금속 가공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LS글로벌은 금속 원자재 조달과 트레이딩에 제조 역량을 더해 조달, 가공, 생산,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금속 가공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전기동을 통합 구매해 협상력을 높이고, 재고 운영을 일원화하며, 구리 선물과 헤지를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 양수로 확보한 재원을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는 생산능력 확충과 핵심 인프라 사업 확대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외부 차입 의존도를 낮추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지주회사인 ㈜LS도 LS글로벌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통합법인의 규모도 가늠할 만하다. LS는 매출 약 1조 3,000억 원, 자산 약 1조 원 규모의 LS메탈플러스를 금속 트레이딩과 가공의 핵심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통합법인은 오는 12월 LS글로벌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변경 승인을 거친 뒤 2027년 1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원자재의 흐름을 하나로 묶은 이 실험이 그룹의 수익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지켜볼 만하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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