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1.06(금)

"비과세 배당·자사주 소각"...하나금융, 기관 위주 IR 깨고 ‘개인주주’ 품는다

개인주주 초청 소통…IR 대면 창구 대폭 확장
기말배당 비과세 안내…배당 10% 증액 추진

성기환 CP

2026-11-06 16:57:33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창사 이래 첫 번째 개인주주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창사 이래 첫 번째 개인주주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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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성기환 CP]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인주주를 직접 초청하는 대면 간담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그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에 편중됐던 자본시장 소통 채널을 개인주주로 전면 확장하는 한편, 비과세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앞세워 장기 투자 주주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장기 보유 개인주주 30여 명을 초청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주주환원 이행 방향을 전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과 박근훈 IR본부 상무가 참석해 최고경영진을 대표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이끌었다.

ROE 12% 목표·9천490억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프레임 구축
발표 세션에서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하나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를 12%로 설정하고,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으로는 올해 추진 중인 9천4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재확인하고, 전년 대비 10% 이상 확충된 배당 총액 구상을 다뤘다. 자사주 소각과 정례적 배당 확대를 병행해 주가 저평가 해소와 주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기말배당 비과세 혜택 본격화…소통 채널 정례화 추진

특히 장기 투자 개인주주들의 실질 수익률을 높여줄 세제 혜택도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하나금융은 내년 초 지급 예정인 기말배당부터 비과세 혜택이 본격 적용된다는 점을 명확히 안내하며, 배당금 확대와 세제 혜택이 결합된 실질 주주환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오랜 기간 그룹의 성장을 믿고 함께해 준 개인주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향후 개인주주 간담회를 정례화해 대면 소통 기회를 꾸준히 넓히고 자본시장과의 신뢰 관계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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