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시작해 오늘(30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대림시장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메인 행사인 풍물놀이부터 대림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림시장의 어제와 오늘’ 영상전시회 등이 열린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시장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2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추첨 증정과 1만 원 이상 영수증 지참 고객 대상으로 식초, 설탕, 밀가루, 고무장갑 등 홍보 물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28일 개막식에는 행사의 백미인 대림시장 풍물놀이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는 전통시장의 위축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대림시장에 많은 길운과 복이 들어오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도록 기원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풍물놀이에는 은평구의 복원과 신명을 책임지는 은평구 대표 풍물패인 ‘터울림’이 함께했으며, 대림시장 운수대통 고사와 지신밟기 등을 진행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실시했다.
풍물놀이는 대림시장 전체를 도는 풍물 길놀이 형식을 취했다. 지신밟기를 원하는 상인들은 풍물패를 점포 안으로 불러들여 복을 빌고, 풍물패는 흥겨운 장단으로 만복을 기원했다. 대림시장 운수대통 고사에는 대림시장상인회 전용균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이 차례로 절을 하고 음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근 대림골목시장 하수남 회장과 은평구청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한편 대림시장은 은평구 일대의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전통시장이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림시장상인회는 금번 행사를 기점으로 대림시장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균 대림시장상인회장은 “대림시장이 올해 운수대통하고 대림시장을 찾는 이들의 건강과 행복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30일 오후 3시 온누리상품권 추첨 당첨자 발표를 한 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품권 지급은 4월 1일(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림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시장경영패키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울시청, 은평구청 주최로 대림시장상인회가 주관했으며, 소상공인 마케팅 전문업체 ‘베이스라인’이 수행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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