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목)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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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원자재와 부품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하면서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원자재·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6곳(60.3%)이 '현재 수입 중인 원자재·부품을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18.0%의 기업은 '이미 대책을 마련했다'고, 42.3%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수입 공급망 대책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이 2년 전 조사에서는 45.5%였지만 2년 사이 60.3%로 증가했다.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공급망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 조달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급망 대책으로는 '신규 해외 거래처를 추가해 공급망 확대'(34.7%)였다. 이어 '수입 원자재·부품의 국내 조달'(25.7%)도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기존 해외 거래처를 안정적인 국가나 기업으로 변경'(8.7%), '수입 원자재·부품을 자체 생산'(4.0%) 등이었다.

원자재나 부품의 해외 조달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는 기업 비중은 38.7%로 2년 전(67.0%)보다 28.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타격의 주요인이었던 코로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이후 발생한 요인들은 국지적 영향을 주는 수준에 그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수입 공급망 피해를 제공한 최대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45.7%)이 꼽혔고,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31.0%), 미·중 무역 갈등(28.4%), 환경·탄소중립 규제(11.2%), 이스라엘·하마스 전쟁(7.8%) 등 순이었다.
피해 내용은 단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87.9%), 물류 차질(27.6%), 조달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24.1%)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업들이 원하는 정책과제로는 조달처 다변화에 따른 물류·통관 지원(33.7%),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20.0%) 등 단기적인 행정적 지원부터 수입 품목 국산화 지원(24.3%), 안정적 교역을 위한 외교협력 강화(14.3%) 등 근본 대책까지 다양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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