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은 지난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14회에서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강희수로 열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세경은 아직 몸이 성치 않음에도 의금부로 압송된 나현우(추달하 역)의 일을 알아보기 위해 입궐했다. 신세경은 조정석(이인 역)에게 모든 것이 나현우의 죄가 아닌 자신의 죄임을 밝히며, “저를 지키려고 그리하신 것이라면, 아직 저를 모르시는 것입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나 진심을 다해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그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세경은 놀라움도 잠시, 자신의 지혜로움과 영민함으로 청과 내통한 세작이 영부사임을 직감했다. 신세경은 “비국을 혁파하기로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 생각했습니다. 기신제에 대군을 데려가셨을 때, 제가 공주를 바꿔치기 했을 때, 세자 책봉에 이르는 과정 내내 모두 전하와 영부사의 힘겨루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고 말했다. 조정석의 진심을 알게 된 신세경은 3년전 복수를 결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임금의 편이 되기로 한 신세경은 자신을 의심하는 이신영(김명하 역)에게 나현우 친국은 다 조정석의 큰 그림과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 더불어 조정석에게 영부사의 종이 나현우의 일과 연관돼 있다는 힌트를 제시해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극 말미엔 박예영(동상궁 역)에게 따스이 먼저 다가갔지만, 그녀의 차디찬 모습을 느껴, 둘 사이 역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세경은 지금까지 바둑천재 다운 면모로 수 읽기에 능한 모습을 보이며 모든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캐릭터 매력을 이끌어냈다. 복수를 위해 더 이상 사랑하는 이로부터 ‘미혹’에 되지 않기로 했지만, 자신이 역으로 당했음을 부정하지 않고, 되려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으로 당당한 여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간 ‘혐관 로맨스’를 실감나게 연기한 신세경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시청자에 또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제 종영까지 2회 앞두고 주인공들의 위기가 최고조 된 상황에서 그녀가 어떤 영민함으로 키 역할을 해낼 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세작, 매혹된 자들’은 다음 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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