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시장, 연준의 자신감과 점진적 정상화 능력 확인 원해
13일(현지시간0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경제 우려와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엇갈린 전망 속에서도 7월 최고치 대비 1% 하락에 그치며 선방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와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경기 둔화를 막을지, 아니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지에 대한 시장의 고민을 반영한다.
투자자들, 연준의 경제 전망과 금리 전망에 주목
투자자들은 연준의 새로운 경제 전망과 금리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연말까지 1.1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은 6월 전망에서 올해 0.25%포인트 인하를 한 차례 예상한 바 있다.
그린우드 캐피탈(Greenwood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 월터 토드(Walter Todd)는 연준이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연방기금금리 간의 격차를 지적하며 "이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뒤처져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공격적 금리 인하 vs. 신중한 접근, 시장 영향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전망은 미 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월 초 이후 약 0.8%포인트 하락하여 3.6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완화, 고용 시장으로 초점 이동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시장의 초점은 고용 시장으로 옮겨갔다. 최근 두 달간 발표된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8월 실업률은 3.8%로 상승했다. 이는 연준이 2025년에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이다. 티디 시큐리티(TD Securities)의 미국 수석 거시경제 전략가 오스카 무뇨스(Oscar Munoz)는 이러한 상황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결정, 시장 향방 가를 분수령
다음 주 연준의 결정은 시장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보수적인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경우,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폭과 향후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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