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안방극장을 재미로 뒤덮은 김신록이 이목을 끌었다.
극 중 김신록은 병문 재단 및 병문고등학고 이사장 서명주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서명주는 막대한 권력과 영향력은 기본, 상대보다 두 수 먼저 움직이는 치밀한 성격도 함께 갖춘 인물이다.
스릴러부터 액션, 판타지, 휴머니즘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 발을 담근 김신록은 캐릭터를 막론하고 매번 몰입도 높은 열연을 선보였다. 이러하기에 그가 서명주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이 차올랐던 상황.
서명주의 등장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날카로운 눈빛과 아우라를 품은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는가 하면, 교육부 장관도 고개를 숙이게 만든 엄청난 권세 그리고 자신의 계획을 가로막는 존재를 손쉽게 처리한 위력은 공기마저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후 서명주는 재미로운 전개의 선두에 섰다. 그는 출입 불가한 학교 구관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지켜보자”라는 답만 들려줬을 뿐 커다란 동요를 보이지는 않았다.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미와 거리가 떨어진 의외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서명주의 빅픽처는 따로 있었다. 그는 구관의 침입자가 다시 올 거라 확신, CCTV를 설치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것. 커다란 반전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2회 엔딩을 흥미롭게 장식한 것은 물론, 벌써부터 다음 회차에 대한 본방사수를 제대로 자극했다.
이처럼 김신록은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 첫 주만에 배우로서의 진가를 여실히 입증했다. 전작들과 다른 싸늘하고도 위엄 넘치는 얼굴을 장착한 것은 물론, 본격적으로 활약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특히 카리스마를 쏟아낸 김신록의 호연은 서명주 역에 묵직함을 더해줬고, 이는 이야기의 중심을 잡은 무게감으로 뻗어나갔다. 시청자들은 김신록이 향후 써 내려갈 심장 쫄깃 스토리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기도.
김신록을 비롯한 서강준, 진기주 주연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3회는 오는 28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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