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주회사 중 톱픽으로 꼽히는 (주)SK.
전문가들은 이를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오너 2세, 3세로의 경영권과 소유권 승계 과정에서 주가 상승이 되려 세 부담으로 연결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주회사들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억누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발생 이후 일부 지주회사 주가의 급등은 정부와의 친밀도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핵심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산업 상승 사이클과 맞아떨어지면서 재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정치 해석보다는 보유 사업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행동주의, 상법개정안 등 방법론의 차이일 뿐 후진적 지배구조를 극복하고 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성은 정권 성향과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기준금리 인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SK가 최우선으로 추천됐다. 또한 상법개정안의 수혜주로 볼 수 있는 LS와 CJ, 그리고 우선주도 관심종목으로 제시됐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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