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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시장, 북미 주식형 5주 만에 자금 유입 전환..."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하향은 단기 조정 요인"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5-20 11:14:39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글로벌 ETF 시장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의미한 확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진국 주식형 ETF 시장, 특히 북미지역 주식형 ETF 시장으로 205억4천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 방향성이 전환됐다. 북미지역 주식형 ETF 시장은 앞서 4주 연속 자금이 유출되다가 5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선진국 채권형 ETF 시장에는 견고한 자금 유입 기조가 지속됐다. 반면 신흥국 ETF 시장에서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주식형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채권형 ETF에는 자금이 유입되는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ETF 시장의 종목별 수급 흐름에서는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대표 지수형 ETF 전반에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그동안 매수세가 집중됐던 초단기국채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ETF 중에서는 S&P500 추종 ETF(SPY/VOO/IVV)에 총 95억7천만 달러, 나스닥 추종 ETF(QQQ)에 17억7천만 달러, 중형주 ETF(VO)에 12억8천만 달러, 러셀2000 추종 ETF(IWM)에 10억5천만 달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나증권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90일 기한의 관세 인하 조치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며 "중국 외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도 진행되고 있으나, 시장 관점에서는 이미 가장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미중 협상이 앞서 진행된 만큼 당분간 개별 재료로 영향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단기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의 만성적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증가세, 부채한도나 예산 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치적 갈등 문제 등이 등급 조정의 배경으로 추정된다.

"S&P가 2011년 8월에, 피치는 2023년 8월에 이미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던 바 있어 대규모 자금 유출보다는 최근 관세 이슈나 밸류에이션 레벨, 정책 방향에 대한 해석들과 맞물려 한 달 넘게 진행된 반등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감세안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정부 정책 중 하나였던 감세 정책이 하원 예산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인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및 소득공제 확대 등을 포함하는 2017년의 감세 조치 연장과 함께 메디케이드, 건강보험프로그램 예산 삭감안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시장에서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국가 부채가 3~5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정책 방향은 경제에 긍정적인 내용들로 구성되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시장금리 상승을 자극하거나 예산 확보를 위한 바이든 정책의 축소 시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는 퀄리티 팩터와 배당주 ETF를 통한 안정성 확보와 함께 중장기 관점에서 임의소비재, 사이버보안, 방산테크, 소프트웨어 등 업종 ETF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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