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설용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와 IB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특히 발행어음을 통한 레버리지 활용 수준이 동종업체를 크게 상회한다. 1분기 기준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비중이 177%로, 미래에셋증권 78%, NH투자증권 98%보다 훨씬 높다.
이러한 공격적 전략은 채권 등 운용손익에서 큰 폭의 이익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IMA 인가 확보 시 현재 자기자본의 200% 수준인 발행어음에 더해 100% 수준의 추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진다. 설용진 애널리스트는 금리 하락 및 유동성 증가 국면에서 운용 성과에 따라 발행어음을 상회하는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익 모멘텀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지주 전체 기준 2025년 예상 PBR은 약 0.55배다. 2018~2021년 금리 하락 시기 동사 PBR이 0.67~0.89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 대비 늘어난 자본 규모가 고려 요소다. 2018~2019년 약 5조원이던 연결 자본이 1분기 기준 약 10조원으로 배증한 만큼, 현 수준의 이익 체력을 지속 유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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