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자금으로, 분야별 전문 운용사를 선정해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15대 2라는 경쟁률을 뚫고 AI 부문 GP(General Partner)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선정 배경에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뛰어난 딥테크 투자 실적이 있다. 회사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 투자금 회수로 성공적인 엑시트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3월 해산한 '알바트로스퓨처코리아투자조합'에서는 내부수익률(IRR) 25.3%를 기록하며 탁월한 투자 성과를 입증했다. 이런 트랙레코드가 정부 모태펀드 선정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결성 예정인 펀드 규모는 300억원이다. 오는 8월까지 기관투자자 심사를 거쳐 조합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펀드 존속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플랜티넷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최대 주주로서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AI 사업 확장에 나선다.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플랜티넷은 사이버 보안 및 인공지능 분야 기술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K-AI 펀드에 직접 참여해 AI 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유망 기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이미지 AI, 메타데이터 AI 등 자체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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