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의 핵심은 외부 날씨 변화와 보일러 환수 온도를 동시에 고려해 실내 난방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 개발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시범 세대 제공과 공동주택 설계를 담당하고,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데이터 분석과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 시스템을 에어컨과 연동한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도입한다.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게 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냉방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운영 중인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경동나비엔과 'PosMAC 프리미엄 보일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보일러는 포스코의 고내식성 강판 '포스맥'을 적용하고 AI 기술로 온수 사용 패턴에 맞춰 자동 작동해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여명석 건축학과 교수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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