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종가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5,7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약 2,3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최근 은행들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기대감으로 개인과 기관 투자자 자금이 집중된 결과다.
이 ETF는 국내 주요 은행주 중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주, 그리고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삼성생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힘입어 이 ETF는 9일 기준 연초 이후 5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율은 2022년 이후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대부분 은행 계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은행들의 올해 목표는 자본할당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중시 경영과 주주환원 강화"라며 "은행은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 가치로 직결되는 산업으로, 증시 활성화 정책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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