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락-TM 제품 이미지
불과 3년 3개월 만에 4,000례 달성의 놀라운 성장세
미국 척추 전문지 베커스 스파인(Becker's Spine)은 엘앤케이바이오의 패스락-TM이 지난 2022년 4월 첫 수술을 시작으로 단 3년 3개월만에 누적 4,000례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베커스 스파인은 미국 내 정형외과 및 척추 진료와 관련된 비즈니스 및 법적 이슈에 대한 뉴스와 분석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전문 매체로, 이번 보도는 패스락-TM의 임상적 성과가 미국 의료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성장세의 가속화다. 패스락-TM은 지난 2023년 12월 1년 8개월 만에 1,000례를 달성한 이후 ▲2024년 7월 7개월 만에 2,000례 ▲2024년 12월 5개월 만에 3,000례를 달성하면서 성장세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7월 4,000례 달성으로 성장세가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확대를 보여주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이 같은 성과는 전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크다. '척추 임플란트 글로벌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14조원에 달한다.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8년에는 2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 5%로 견고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는 'UnivDatos'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척추 질환 환자의 급증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2023년 기준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당일 퇴원 가능한 혁신적 기술력
패스락-TM이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획기적인 기술력이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으로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는 예후가 좋아 대부분 수술 당일 퇴원을 할 정도로 수술이 간단하다는 게 박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척추 임플란트를 사용하지 않는 대부분 디스크 개복수술은 평균 4~6일 동안 입원해 회복기간을 가져야 한다.
패스락-TM은 시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제품으로 자사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높이확장형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임플란트 높이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체공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느냐에 있다. 환자의 척추 환경에 따라 척추 삽입 각도(최대 20도)와 길이(최대 25㎜)를 선택할 수 있고, 높이(최대 4㎜)를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사고 기록으로 입증된 안전성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제품의 안전성이다. 미국에서 사용된 4,000개의 패스락-TM 중 제품으로 야기된 오작동이나 수술 후 합병증 사례가 여전히 한 건도 나오지 않아 제품의 안정성 및 우수성 또한 재차 입증되었다. 이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매우 드문 기록으로, 제품의 설계와 제조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다.
미국 시장 공략으로 매출 급성장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미국 시장 성과는 회사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미국 신설법인을 통해 패스락-TM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8월 현재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로 미국 시장에서만 매출 80억원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 글로벌하게는 이 제품 하나만으로 매출 130억원을 넘길 것이다."고 박근주 대표는 밝혔다.
박대표는 올해 패스락-TM은 이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그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될 정도로 효자품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회사의 성장 동력이 명확하고 지속가능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글로벌 브랜드 위상 제고 전략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목가슴 임플란트 '팩투스'의 제품군 다각화와 인증 확보, 현지 유통망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특히, 패스락-TM의 새로운 버전인 '블루엑스-TM'의 승인 획득에도 역량을 집중한 결과, 미국 시장 내 커버리지를 한층 넓히고, 새로운 유통 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최근 '블루엑스(BluEx)-TM'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블루엑스-TM은 회사 제품인 패스락(PathLoc)-TM의 새로운 버전으로 표면처리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하반기 시너지 극대화 계획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하반기부터 두 제품 군의 시장 전략을 균형 있게 조정함으로써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팩투스의 해외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패스락-TM과 차세대 모델인 블루엑스-TM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해 매출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척추 임플란트의 글로벌 성공 모델
2008년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으로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 (허리) 등 척추의 모든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경추 최소침습수술 시스템(Cervical MIS System)이 인허가 승인을 받았고,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핵심 제품 익스펜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가 인허가 승인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패스락-TM 4,000례 달성은 단순한 수치 성과를 넘어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특히 의료기기 선진국인 미국에서 무사고 기록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다른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에게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전 세계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척추 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엘앤케이바이오메드와 같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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