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2일 상장한 1Q 미국메디컬AI ETF(종목코드: 0083S0)는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약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상장한 전체 미국 주식형 ETF 22개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목할 점은 상장일 기준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1,002개 ETF 중에서도 개인 순매수 9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순위로, 새로 출시된 ETF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1Q 미국메디컬AI ETF는 미국 상장 기업 중 메디컬 AI 산업의 성장 수혜가 기대되는 총 15개 기업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템퍼스AI(TEM)에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템퍼스AI는 '의료계의 팔란티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올해 1월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진단장치 'xT CDx'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 전역에 출시됐다. 최근 7월 16일에는 심부전 등 심장질환 조기진단 AI 소프트웨어 'ECG-Low EF'도 FDA 신규 승인을 받는 등 상용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세 번째로는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에 10%를 편입했다. 이 외에도 구글, 노바티스, 엔비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메디컬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협업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AI 관련 투자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술 발전에 따라 메디컬AI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 본격 도입되면서 진단의 정확도 향상, 신약 개발 기간 단축, 맞춤형 치료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 분석, 의료영상 판독, 수술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8월 31일까지 1Q 미국메디컬AI ETF 순매수 이벤트를 진행하며, 10주 이상 매수 고객에게 건강검진 상품권, 유전자 검사 키트 등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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