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최근 집중 폭우로 침수 피해가 심각한 충남, 전북, 전남, 경남, 강원 등 16개 지역 고객들에게 긴급 구호키트 2,000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호키트에는 물티슈, 세면도구, 라면 등 생활필수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사 RC(리스크컨설턴트·설계사)를 통해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지원의 특징은 구호물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다층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침수 차량 피해 고객들을 위해서는 긴급 출동 서비스와 함께 신속한 보험금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피해차량 보상 문의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금융지원 방안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장기계약 고객에게는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혜택을 제공하고, 일반 대출의 경우 원금 상환을 최대 1년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약관 대출 이용 고객들은 최대 1년간 이자 납입을 유예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삼성화재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고객 중심의 실질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RC를 통한 직접 전달 방식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지원 계획도 구체적이다. 삼성화재는 지역사회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 구호물품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 3월 경북 산불 피해 지원에 이어 두 번째 대응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복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보험업계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화재의 이번 종합 지원 체계는 자연재해 시 보험회사의 역할과 책임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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