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제260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을 통해 아산시 공직사회에 만연한 인사 불공정 문제를 시민과 의회가 함께 인식하고, 조직 내 신뢰 회복을 위한 개선 방안과 조직 구성원 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행정의 공정성과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고품질의 시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오세현 아산시장 취임 후 단행된 별정직 보좌관의 채용 확대, 수시 및 정기 인사에서 드러난 부당한 인사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제시한 ‘7대 희망사항’이 인사에 반영되지 않은 점, 시(市) 내부 게시판을 중심으로 터져 나온 공직자들의 분노와 노동조합의 즉각적인 설문조사 실시 등이 이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아산시의 인사 기준과 성과 지표, 특히 국·과장 및 팀장 보직 등 선정 절차를 명확히 시민과 공직자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다음 인사 시행 시 노동조합에서 제안한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여 공직자 조직 내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기애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청렴도 2등급이라는 외형적 성과와 달리 아산시 인사 시스템은 시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인사부서는 성과와 기준, 경력을 합리적으로 판단해 배치함으로써 공정과 신뢰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는 시민과 공직자 모두를 위한 최소한의 토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산시 인사는 권력의 사유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공직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당한 권력남용을 즉각 중단하라”며 “더 이상 ‘오세현의 사람들’이라는 이름 아래 특정인물이 요직에 앉고, 공직 승진이 사유화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력은 감시받지 않으면 독약이 되고, 감시할 때 비로소 변화를 도약할 수 있다"며 아산시민을 향해 오세현 아산시장 행보에 대한 감시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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