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다. 전사적 비용 효율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조3,982억원을 달성했다. 매매평가익이 8,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급증한 가운데, 수수료이익도 1조804억원으로 4.6% 늘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개선과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자이익 4조4,911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핵심이익은 5조5,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한다. 그룹 이사회는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완료한 데 이어, 연내 최소 6천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이 7,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4% 급증한 점이 두드러진다.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은행권 1위 달성 등이 성과를 견인했다.
비은행 관계사들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하나카드 1,102억원, 하나증권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 310억원, 하나캐피탈 149억원, 하나생명 142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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