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2.7배 이상 증가해 1,800명을 넘어섰으며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하루 환자 수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32% 이상이 고령층으로 나타나며 무더위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서지부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폭염 대응 활동으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봉사는 ▲어르신 ▲배달업 종사자 ▲아동 등 무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서지부는 7월 24일부터~8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강서구 일대에서 생수와 포도당을 나누는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생수와 식염 포도당은 체온 상승으로 인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막는 데 효과적으로 폭염 속에서 발생하기 쉬운 열탈진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오석민(25·남·화곡동) 씨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저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폭염이 계속되다 보니 잠깐 외출하는 것도 힘들어하신다"며, "이런 나눔 활동이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생수와 포도당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카페 같은 곳은 젊은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지 우리 같은 노인들은 잘 가지 못한다"며, "그래서 동네 공원에서 주로 쉬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잠깐 나오는 것도 힘들다고 느꼈다. 이렇게 시원한 생수와 포도당을 나눠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신정(52·여·화곡동) 씨는 "작은 생수 한 병이지만 더위에 지친 분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라는 생각에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환하게 웃으며 받아주실 때마다 오히려 더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강서지부 관계자는 "이번 나눔 활동이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작지만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폭염 대응을 포함해 지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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