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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당원 가입설은 허위"…정치권-종교계 충돌 격화

"정치 개입? 악의적 프레임…입당 자체를 문제 삼는 건 민주주의 훼손"

김동현 CP

2025-07-29 12:32:21

지난해 10월 30일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11만 수료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지난해 10월 30일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11만 수료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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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김동현 CP]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최근 제기된 '국민의힘 당원 가입 명단'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하며 "정치적 악용을 중단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더불어 이번 사안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노컷뉴스는 대전 신천지 교회 내부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엑셀 파일을 인용해 2021년 국민의힘 책임 당원 명단에 신천지 성도 667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토대로 신천지가 특정 정당에 조직적으로 입당해 정치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당시 책임당원이 19만 명이나 늘었는데, 이는 신천지 교인이 대거 입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주장에 대해 "입당 증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신천지가 당원 가입을 했다는 근거는 없으며, 2021년 당시 당원 수 증가 추세는 더불어민주당 쪽이 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강경한 입장이다. 교회 측은 "해당 명단은 2019년 대전교회 청년회 내부 활동을 위해 작성된 자료일 뿐이며,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명단을 유출한 이는 교회를 탈퇴한 개인이 파일명을 임의로 변경하고 내용을 왜곡해 외부에 유포했다며 이미 고소 조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입당 논란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은 BBS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정당 가입은 국민의 기본 권리"라며 "입당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신천지든 통일교든,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당 방침과 다르다면 공식 채택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애초에 입당을 막는 것은 정당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정당으로서 프레임에 휘둘리기보다 정면돌파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종교를 희생양 삼는 프레임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마지막으로 "정치적 프레임에 종교가 악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노컷뉴스 '신천지 국민의힘 추정 당원 가입 명단' 보도와 관련하여 "▲노컷뉴스가 7월 28일 보도한 '신천지 국민의힘 추정 당원 가입 명단'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자료는 지난 2019년 대전교회 청년회가 자체 활동을 위해 취합한 성도 명단으로, 총선이나 정당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해당 성도 명단을 관리하던 자가 탈퇴 후 파일명을 임의로 변경하고, 내용을 왜곡‧편집해 유출한 것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해당 명단 유출자에 대해 이미 고소한 바 있습니다. ▲출처불명의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주장에만 의존해 '신천지 정치 개입' 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운 이번 보도는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악의적 보도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허위·왜곡 보도 및 이를 인용한 모든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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