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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포장재 감축 혁신으로 환경부 '순환경제 선도기업' 최우수상 수상

"연간 900만 그루 식재 효과" 쿠팡, 친환경 물류혁신으로 정부 최고상 영예

신승윤 CP

2025-07-31 16:09:54

쿠팡, 포장재 감축 혁신으로 환경부 '순환경제 선도기업' 최우수상 수상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혁신적인 포장재 감축 정책과 자원순환 확대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 주관 '유통산업 순환경제 선도기업 업무협약' 중간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쿠팡이 추진해온 친환경 물류 시스템이 정부로부터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지난 30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중간 공유회에서 환경부는 협약에 참여한 19개 기업 중 우수 기업 5곳을 선정했으며, 그 중에서도 쿠팡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3월 환경부와 주요 유통기업, 택배사 등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포장재 자원순환 개선 노력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친환경 정책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장재 원천 감량과 재생원료 확대로 순환경제 실현

쿠팡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경에는 포장재 사용량의 원천적 감축 성과가 있다. 쿠팡은 비닐 포장재 두께를 약 10%, 종이박스 중량을 약 12% 줄이는 등 택배 포장재 자체의 원천 감량을 실현했다. 이는 단순히 포장재를 줄이는 것을 넘어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한 혁신적 접근의 결과다.
또한 배송에 사용하는 비닐 포장재의 재생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자원 순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쿠팡의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업계 선도하는 다회용 배송용기 '프레시백'과 '에코백'

쿠팡의 친환경 정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다회용 배송용기의 확산이다. 신선식품 전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은 이미 국내 유일의 다회용 보냉 배송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는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있다.

프레시백의 환경 기여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프레시백은 배송 포장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일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절감해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친환경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1그루의 연간 CO2 흡수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최근에는 신선식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반상품 배송에도 적용 가능한 초경량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했다. 에코백은 80g 초경량 재질로 재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분리배출 부담과 포장재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 만족도 90% 이상, 친환경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시범 테스트에 따르면,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이용자 중 90% 이상이 친환경성과 사용 편의성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기존에 종이 박스를 선호하던 고객들까지도 신형 프레시백으로 전환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주목된다.

에코백의 경우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무엇보다 회수되어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별도로 분리 배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방위적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

쿠팡의 친환경 도전은 프레시백에서 멈추지 않는다. 냉장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함께 포장되는 아이스팩도 친환경 전환을 거쳤다. 초기에는 젤타입 보냉재를 100% 물로 전환하고 생분해성 필름이 코팅된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한 고강도 PE 재질로 변경해 프레시백과 함께 아이스팩도 회수해 재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44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End-to-End 물류시스템은 이러한 친환경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다. 제품을 직매입하고 직고용된 배송직원들이 전국의 고객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을 통해 프레시백 포장부터 수거, 세척, 재사용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통상 프레시백은 약 80회에서 100여 회 정도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와 업계의 평가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환경부는 유통업계의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택배 포장기준이 현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과 같은 선도기업의 혁신 사례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환경 전문가들은 쿠팡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국내 신선유통시장에서 다양한 친환경 운영방안이 선보이고 있지만, 사용만 하고 회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폐기물 양산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친환경 포장재 도입도 중요하지만, 이를 수거하고, 재사용 횟수를 늘리는 등 유통물류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이 최소화되는 감시와 운영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래를 향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의지

쿠팡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은 쿠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친환경 물류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품 주문에서부터 배송까지 고객들이 보다 많은 친환경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투자와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쿠팡은 인천·부산·제주 일부 캠프에서 에코백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경기 시흥 등에서는 개선된 프레시백을 테스트하고 있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환경부 최우수상 수상은 쿠팡이 단순한 배송 편의성을 넘어서 환경 책임까지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특히 이커머스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포장재 폐기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쿠팡의 선도적 노력은 업계 전반의 친환경 전환에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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