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용산구 소재 조합 사무실에서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과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삼성물산이 지난 1월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약 6개월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앞서 지난 7월 25일 열린 대의원회에서도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안건이 통과된 바 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 258㎡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하 7층에서 지상 20층 규모의 총 35개동, 2360가구가 들어서며 공사비만 1조 5695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 지역은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 권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한강변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조망권 확보가 극대화된 프리미엄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조합원 1166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강 조망을 확보해 프리미엄 조망권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글로벌 유명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남 일대 최대 규모의 평지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 등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내에는 총 1만여 평의 대규모 평지공원이 조성된다. 한남4구역을 구성하는 총 5개 블록마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해 조성되는 이 공원은 입주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화제다.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골프 클럽,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111가지 종류, 175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세대당 총 5.03평 규모의 대규모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삼성물산의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의 가변형 구조설계도 반영됐다. 세대 방향, 조망,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해 거주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의 축적된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가장 바라는 빠른 사업 추진은 물론,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번 본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하반기 관리처분 총회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재개발 사업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강변 프리미엄 재개발 단지로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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