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 가맹점에서 자유자재로 결제 가능해졌다. GLN은 31일 필리핀 전역 1,000만 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GLN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지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GCash, QR Ph, InstaPay 등과 연동되어 그랩(Grab)을 포함한 전국 모든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비스 범위의 대폭 확장이다. GLN은 지난해 12월부터 졸리비,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 SM몰, 로빈슨몰 등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QR결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올해 7월부터는 야시장, 여행자 거리, 로컬 상점 등 중소형 가맹점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GCash, QR Ph, InstaPay 로고가 부착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GLN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필리핀은 태국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다. 기존에는 환전한 현금을 주로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GLN을 통해 모바일로만 간편하고 안전한 현지 결제가 가능해졌다.
여름 성수기 맞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GLN은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지난 18일부터 필리핀 내 졸리비, 맥도날드, 스타벅스에서 QR결제 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GLN 결제는 GLN 앱뿐만 아니라 토스, 네이버페이, 하나은행, 하나머니, 하나카드 등 주요 제휴 앱을 통해서도 제공돼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석 GLN 대표는 "필리핀에서도 GLN QR결제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필리핀 ATM 출금 서비스 등 모바일 간편결제 경험을 선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LN은 하나은행이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 사업을 위해 2021년 7월 분사해 설립한 핀테크 자회사다. 현재 태국,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중국, 캄보디아, 일본, 대만, 몽골, 싱가포르, 괌·사이판 등 주요 글로벌 지역에서 QR결제, QR출금(ATM), 등록금 납부, 의료비 결제, 해외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전역 서비스 확대는 GLN이 동남아 간편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인들의 필리핀 여행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