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플랫폼과 UI 전문성의 만남
신한DS(대표 민복기)는 4일, AI·DX 전문기업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와 금융 특화 AI 서비스 공동 발굴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28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신한금융그룹 내 AI 활용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실제 금융 업무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함께 개발·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한DS는 최근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쉐어드 플랫폼(AISP)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AISP는 그룹 차원의 AI 자산을 효과적으로 축적하고,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그룹 공통의 AI 기술 수요를 통합하고 공통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빠른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금융 현장 맞춤형 AI 모델 설계·검증
이번 협력을 통해 신한DS는 그룹 공통 AI 플랫폼인 AISP와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PMS(하모니)를 기반으로, 인스웨이브의 AI 솔루션을 연계해 실제 금융 업무에 필요한 AI 모델을 함께 설계하고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두 회사는 해당 솔루션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실무 확산을 지원하고, PMS 기반의 공동 프로젝트를 병행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부서로의 확산을 모색할 방침이다.
신한DS는 내부 플랫폼과 외부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AI 기반의 디지털 업무 환경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X(AI Transformation) 전략의 핵심 축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금융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
또한 'TestSquare'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AI가 자동으로 제목을 생성하고 요약해주며 전자계약 및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인스웨이브는 이러한 솔루션들을 통해 기업의 개발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민복기 신한DS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금융 업무에 맞는 AI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용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한DS가 보유한 플랫폼에 인스웨이브의 기술을 더해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신한DS와 함께 고도화된 금융 환경에서 실질적인 AI 기반 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웹스퀘어 AI와 테스트스퀘어 솔루션을 중심으로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실용적 혁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AI 전환 가속화 전망
이번 협약은 국내 금융권의 AI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미 국내 금융권 최초로 AI 전문 투자금융회사인 '신한AI'를 설립하는 등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DS는 최근 업스테이지와도 AI 서비스 공동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더존비즈온과의 'OmniEsol 비즈니스 파트너' 협약을 통해 그룹 내 AI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인스웨이브 역시 동원홈푸드,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다양한 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진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솔루션 구축 경험을 축적해왔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인스웨이브는 최근 무상증자를 단행하고 여의도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DS와 인스웨이브의 협력은 금융권 AI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라며, "두 회사가 보유한 각각의 강점이 결합되면 금융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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