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당초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계획했던 지원 규모를 1,000개 사업장으로 2배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내용은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디지털 기기 구입 및 렌탈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QR오더 시스템, 스마트 냉난방 서비스 등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는 취지다.
신청은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하나은행의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채널 '하나더소호'나 하나은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는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ESG상생금융부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매출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디지털 전환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포용금융 실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소상공인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1,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지원 사업을 실시했고, 6월에는 2,000개 사업장에 간판 및 실내 보수를 위한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소비 위축과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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