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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EV루트' 출시로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 본격화

넥센타이어, 전기차 특화 기술로 무장한 '엔페라 슈프림 EV루트' 출시… 회전저항 20% 개선 입증

신승윤 CP

2025-08-06 09:49:44

엔페라 슈프림 EV ROOT 제품 홍보 포스터 이미지

엔페라 슈프림 EV ROOT 제품 홍보 포스터 이미지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김현석)가 급성장하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 전략을 선보였다. 회사는 5일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엔페라 슈프림 EV루트'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아닌,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차종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범용 고성능 타이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위해 자사 전용 마크 'EV루트'를 새롭게 도입했는데, 이는 내연기관은 물론 고출력 전기차에도 대응 가능한 고성능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브랜드 표준이다.

전기차 특성 반영한 첨단 기술 집약

엔페라 슈프림 EV루트는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에 고하중·저소음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고하중 SUV와 전기차의 무거운 배터리 하중을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HL(High Load)' 하중지수를 적용했으며, 노면 소음을 줄이기 위한 흡음재도 함께 설계했다.
특히 사각형 형태로 설계된 타이어 바닥면과 넥센타이어 고유의 3D 커프(Kerf) 기술을 적용해 노면 접촉 면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핸들링과 제동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기아 EV6를 활용한 실차 테스트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젖은 노면 제동력과 핸들링, 마른 노면 제동력, 주행 중 소음 등 주요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특히 드라이 핸들링과 승차감은 13%, 회전저항은 약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주행 반응과 전비 효율 모두에서 실질적인 개선을 의미한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기회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예측 기간(2023 500㎏)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15~25% 정도 무거워서 타이어 수명이 더 짧고, 기존 내연기관차의 타이어를 전기차에 사용하면 강력한 순간 가속력 때문에 타이어 마모가 평균 20% 정도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넥센타이어의 전략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타이어 3사 중에서도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며,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차량 개발에 참여하며 전용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넥센타이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국산 전기차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6와 코나EV, 기아 EV3, EV4, EV6, EV9 등 대표적인 국산 전기차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 BMW 등 글로벌 제조사의 전동화 모델에도 넥센타이어 제품이 장착되고 있다.
AI·VR 기술로 무장한 R&D 혁신

넥센타이어의 경쟁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연구개발 체계에서 나온다. 회사는 2022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컨셉 단계에서 타이어 주요 성능을 예측하는 AI 활용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 나아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VR(가상현실) 기반 '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가상의 주행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수치화하고 최적의 설계를 구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연비, 소음, 핸들링, 접지력, 강성 등 타이어의 주요 성능을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XAI(eXplainable AI)를 활용한 설계 프로세스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몰드(금형) 제작 등 첨단 기술을 타이어에 접목해 기존 방식으로는 몰드 제작에만 2~3개월이 소요되었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몰드 제작 기간은 최소 70% 이상 단축하고 제작 비용도 최소 5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

EV루트 마크의 도입은 넥센타이어의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다. 첫 번째로 선보인 엔페라 슈프림 EV루트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도록 규격이 설계된 동시에, 내연기관 차량에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넥센타이어는 EV루트 마크를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에 지속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동력원이나 형태와 관계없이 우수한 성능 기준을 제공하는 브랜드 표준을 정립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VR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와 AI 기술의 성공적 도입은 타이어 제작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기여하며, 실차 시험 횟수 및 시제품 제작 수량의 감소는 화석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넥센타이어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 방안으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타이어 시장 규모는 작년 이후 연평균 28.1% 성장해 2034년 3000억달러(약 440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인 상황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범용 고성능 전략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보다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EV루트는 단순한 전기차 전용 마크가 아니라, 전기차는 물론 내연기관 차량까지 하나의 타이어로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제품 철학의 상징"이라며 "차종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소비자가 최고의 성능을 누릴 수 있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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