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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멘토링으로 지역사회에 선순환 만드는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 장학금'

저소득층 청소년이 멘토로 변신...롯데재단 엘브릿지 장학금의 특별한 의미

신승윤 CP

2025-08-06 13:32:01

선서 중인 엘브릿지 장학생 대표

선서 중인 엘브릿지 장학생 대표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청소년 멘토링으로 지역사회에 선순환 만드는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 장학금'

배움의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이 직접 멘토가 되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장학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이 진행하는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L-Bridge) 장학금'이 그 주인공으로,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자기효능감 향상과 사회적 성장을 도모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9개월간의 멘토링 여정, 100명에게 2억7천만원 지원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7월 31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 콘서트홀에서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선발된 장학생 100명에게 총 2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에는 엘브릿지 장학생 및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등 약 6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 장학금은 저소득 가정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 등 배움과 성장의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장학사업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장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살린 멘토링 활동을 지역사회 내에서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자신의 재능을 지속적으로 탐색·발굴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점이다.

올해 선발된 100명의 엘브릿지 장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지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후배들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같은 기초학습뿐만 아니라 요리, 우쿨렐레, 난타 등 자신의 재능을 살린 다양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주 1회 1시간 30분, 월 3회 이상 멘토링 활동을 수행하며, 활동기준을 충족한 장학생들은 1인당 월 3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장학생들의 멘토링 활동은 올해 12월까지 총 9개월 동안 이어진다.

장혜선 이사장의 철학,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수여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찬석 사무국장을 통해 장학생들에게 깊은 의미를 담은 인사말을 전했다. 장 이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외손녀로, 2023년 11월 이사장 취임 이후 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고, 현장에 직접 가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수여식에 꼭 참석해야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여러분을 직접 만나뵙지 못한 점에 대해 속상한 마음과 함께 양해 부탁드린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장 이사장은 이번 엘브릿지 사업의 취지를 강조하며 "저희는 장학생들을 대할 때 장학금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 사업 역시 단순한 장학금 전달을 넘어, 여러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데 그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이사장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엘브릿지를 통해 하게 될 경험 역시 결코 작은 것이 아니며, 어린나이에 이런 경험을 하는 것에는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작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 모든 것들이 귀한 경험이 되어 여러분의 삶에 여러각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콘서트로 마무리된 수여식, 멘토링 성과 눈에 띄게 드러나

수여식 이후에는 엘브릿지 장학생들이 직접 멘토링한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져 그간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쿨렐레, 난타,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 연주 실력을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이어 예술가 자립지원 장학생 김준서 테너의 오페라 공연, 재단 직원들의 노래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엘브릿지X롯데장학재단' 콘서트 형식으로 수여식이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장학생들의 멘토링 활동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장학생 멘토들에게 배운 재능을 무대에서 당당하게 선보이는 모습은 엘브릿지 장학금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4년간 누적 13억원 지원, 지속적인 성장 보여

엘브릿지(L-Bridge) 장학금은 '롯데(LOTTE)'의 'L'과 '연결한다'는 의미를 가진 '다리(Bridge)'를 합성한 이름으로, 지난 2020년 시작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왔다. 지난해까지 총 610명의 장학생에게 누적 1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이 사업은 롯데장학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롯데장학재단은 이 사업에 대해 "배움의 대상이었던 청소년이 9개월 간 직접 멘토가 되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능력, 책임감과 리더십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내 선순환을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엘브릿지 장학금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의 혁신적 사회공헌 모델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신격호 명예회장이 설립한 이래 우수인재 육성과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학 및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장혜선 이사장 취임 이후에는 기존의 일방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장학생들이 직접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엘브릿지 장학금은 이러한 혁신적 접근의 대표적 사례로, 지원받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능동적 기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저소득 가정이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다른 아이들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자기효능감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단순히 한 번의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학생들이 성장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롯데장학재단의 엘브릿지 장학금은 이처럼 '나눔이 나눔을 낳는'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 장학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중인 엘브릿지 장학생 멘티들 (의왕시청소년수련관 / 난타)

공연중인 엘브릿지 장학생 멘티들 (의왕시청소년수련관 /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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