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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AI 기술로 '꿈의 항산화 효소' SOD 안정화 성공...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선도

글로벌 K-뷰티 혁신, 코스맥스의 AI 항산화 기술이 2,243억 달러 항산화 화장품 시장 판도 바꾼다

신승윤 CP

2025-08-06 13:33:54

〈코스맥스 극한환경 미생물 유래 SOD 효소 발굴 및 안정화 기술 설명자료〉

〈코스맥스 극한환경 미생물 유래 SOD 효소 발굴 및 안정화 기술 설명자료〉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선두기업 코스맥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항산화 효소의 고질적인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며 화장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연평균 8.09%의 고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항산화 화장품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고 있다.

극한환경에서 찾은 '생명의 효소' SOD

코스맥스차이나(총경리 이상인)는 지난 6일, 화산지대와 사막 등 극한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에서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를 발굴하고 이를 안정화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SOD는 1968년 처음 발견되었을 때 '생명의 효소'라 불렸으며, 인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다.

SOD는 자외선과 공해 등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와 피부 트러블 예방에 효과적인 항산화 효소다. 비타민C보다 약 1만 배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지만 불안정성이 높아 화장품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는 점이 업계의 오랜 숙제였다.
AI가 해결한 안정성의 문제

코스맥스는 자체 바이오 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수천 개의 SOD 유전자 후보 중에서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효소를 AI로 선별하고, 섭씨 70도 이상의 고온과 pH 4~12 범위의 광범위한 산성도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극한환경 미생물 유래 SOD가 100°C에서 15분, 130°C에서 5분간 견딜 수 있는 열안정성을 보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코스맥스의 혁신은 이러한 극한환경 미생물의 특성을 AI로 분석해 화장품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최적화했다는 점이다.

국제 학술지가 인정한 기술력

해당 연구 성과는 지난 6월 바이오 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국제 생물 고분자 학회지)'에 '잠재적 산업 적용을 위한 극한환경 미생물 유래 고내성 SOD 발굴, 발현 및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2024년 기준 Impact Factor가 8.025로 분자생물학 분야 Q1 저널로 인정받고 있어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기회
글로벌 항산화 화장품 시장은 2023-2028년 동안 연평균 8.09%의 CAGR로 성장해 224억 3,54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스킨케어 시장이 1,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 시장은 연평균 17%의 성장세로 27억 7,000만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코스맥스의 SOD 안정화 기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체의 내인성 항산화 효소들은 30세를 넘어가면서 감소하기 시작해 40세에는 25세 대비 50%, 60대에는 90%까지 감소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SOD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높은 효능과 함께 피부에 순한 저자극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활성산소에 의한 피부 노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항산화 성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한국의 화장품산업 시장 규모는 118억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맥스는 이러한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코스맥스는 2021년 CAI(코스맥스 AI) 연구소를 개설하고 디지털전환(DX)과 AI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글로벌 고객사 4,500여 곳을 통해 매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효율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SOD 안정화 기술은 코스맥스차이나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바이오 효소 플랫폼의 성과"라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이 효능 성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법인 간 연구 협력을 강화해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신규 성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전망과 산업적 의미

2025년 뷰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뷰티 보충제 시장이 연평균 8.5% 성장해 2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항산화 화장품에 적용할 신규 성분 연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화장품 처방과 생산 기술을 AI화하고 로봇 자동생산과 연결하는 등 제품 개발부터 생산, 품질, 법규 대응까지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K-뷰티 세계화에 일조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이룬 기술적 혁신을 넘어서, 한국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와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통적인 화장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맥스, AI 기술로 '꿈의 항산화 효소' SOD 안정화 성공...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선도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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