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FutureScape는 기존과 달리 두 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실증 트랙'은 삼성물산과 직접 협업해 실제 사업 검증을 진행하는 단계로, 6개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달 킥오프 행사를 거쳐 현재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0월 데모데이에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 트랙'은 높은 잠재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5일 최종 선발된 6개사는 삼성물산과 함께 새로운 협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혁신성과 성장성, 미래 협력 시너지, 팀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주목할 점은 삼성물산이 건설 분야를 넘어 'Beyond 건설' 영역으로 협업 범위를 확장했다는 것이다. 기존 건설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건설업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삼성물산 형시원 DxP사업전략팀장은 "선발된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 규모는 작년 6개사에서 올해 12개사로 두 배 확대됐다. 건설업계가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모델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FutureScape는 단순한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건설산업 전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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